• Community
  • News

News

"화장품, 감성에 의존하는 시대 지났다"

Page info

Press 코스인코리아닷컴 Date17.07.03 Hit148 Comment0

Contents


"화장품, 감성에 의존하는 시대 지났다"

 

 
2017711454241720.JPG


6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바이오약품협회의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화장품 포럼이 열렸다.

화장품 업계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포럼은 ‘4차산업 혁명의 중심 바이오 의약품’을 주제로 열린 ‘2017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의 12번째 순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전문가 5명이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2017711454492833.JPG

▲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권오상 과장. 


첫 번째 세션은 ‘4차산업 혁명과 미래 화장품’을 주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 권오상 과장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권오상 과장은 “과거에 화장품이 감성에 의존하는 감성산업이라면 이제 감성에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이 더해진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안전성과 기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감성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과학적인 증명이 뒤따라야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화장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와 업계 그리고 소비자가 화장품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야 하는데 정부는 미래를 예측한 선제적인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며 “업계도 혁신적인 경영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고민해야 하고 소비자는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감시자가 돼야 한다”고 말하면서 정부, 업계, 소비자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정부의 미래 화장품 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4차산업에서 화장품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는 지난 5월 기능성 화장품을 10종으로 확대했다”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화장품의 활성화를 위해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71145613874.JPG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수남 교수. 


두 번째 세션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수남 교수가 ‘한국의 최신 화장품 개발 동향’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박수남 교수는 “화장품 소재로 사용할 때 대부분 중국산 감초를 사용하는 것에 착안해 여러 지역의 국내산 감초를 연구했다”며 “제천 감초에서 월등한 효과를 발견했으며 미백 소재와 항노화 소재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개발 동향에 대해서는 “피부 전달체 연구가 굉장히 중요한데 가변성이 좋은 탄성 리포좀은 피부 침투에 매우 좋고 양이온 리포좀은 피부 투과를 증진시키며 불안정이 단점인 리포좀 화장품의 안정성을 증진시키는 다중층 리포좀도 개발되고 있다”며 “3세대 리포좀으로 불리는 캡소좀은 코어 제거가 불필요하고 천연 고분자 전해질의 생물학적 역할이 기대되며 하이드로겔 역시 수분 공급과 보습, 피부 각질층을 유연하게 만드는 기능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2017711456463018.JPG

▲ P&G 싱가폴 지사 권석 박사. 


세 번째 세션은 ‘위해성 평가에 근거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를 주제로 P&G 싱가폴지사 권석 박사가 나섰다.

권석 박사는 “P&G는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을 때 소비자들이 사용할 때 독성에 대한 노출이 얼마나 되는지 또 잘못 사용했을 때 어떠한 피해가 있을 지에 대한 연구를 선행한다”며 “독성학자의 입장에서 개발 초기 단계 제품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와 실험에 착수해 소비자의 리스크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완성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안전성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P&G 제품에 대한 전 세계 매장의 고객 문의나 반응 그리고 안전성에 대한 리포트를 받고 있으며 이 자료에 근거해 독성 학자들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안전성에 위배되는지 한번 더 조사하고 보완에 나선다”고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7711457357125.JPG


이번 포럼에서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이벤트로 ‘메이크업 쇼’가 준비됐다. LG생활건강 이상원 아티스트는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며 위트있는 언어로 청중의 긴장을 풀었다.

이날 이상원 아티스트는 “포럼 참석자 대부분 화장품 연구나 관련 요직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여러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하며 이벤트를 진행했다.

청중의 큰 환호를 받으며 마무리된 메이크업 쇼 이후 로레알코리아 윤여란 박사가 ‘유럽의 최신 화장품 개발 동향 및 규제 동향’에 대한 강연을 시작했다.
 

2017711457599702.JPG

▲ 로레알코리아 윤여란 박사. 


윤여란 박사는 강연에 앞서 “모두가 공유하는 아름다움(Sharing Beauty With All)이 로레알의 경영 철학이다”며 “내부 정책을 세우거나 연구를 진행할 때 로레알은 기본적으로 UN 가이드라인과 UN 캠페인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데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로레알의 DNA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레알은 지구에서 생산되는 ▲먹을 수 있고 ▲알러지가 없으며 ▲화학적이지 않고 ▲유기농과 할랄, 비건에 적용 가능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원료부터 개발까지 집중하고 있다.

내추럴을 추구하는 로레알의 입장에 대해 윤여란 박사는 “ISO 인증에 내추럴리티 부문이 있는데 가공되지 않은 천연 상태의 원료를 레벨 5로 보고 가공의 단계에 따라 레벨 1까지 내려간다”며 “로레알은 기본적으로 3.8 레벨 이상의 원료 취급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이는 환경 친화적인 원료를 사용해 지구와 인류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트렌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로레알은 100% 자연적인 제품을 추구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비즈(미세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먼저 선언한 세계적 기업중 하나이다. ‘클린 뷰티’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발전할 것을 예견해 모든 제품 개발에 UN 헌장, 나고야 의정서 등을 빠짐없이 반영하고 있다.

자연적인 화장품 개발을 위해 로레알은 전 세계의 원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는 윤여란 박사는 “원료를 찾을 때 요점은 ▲내추럴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나 ▲아무리 좋은 원료라도 산업화 할 수 있는가 ▲로레알의 경영 철학과 일치할까 ▲ISO 내추럴리티의 적정기준에 합당한가 ▲중국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가 등 로레알이 추구하는 모든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퀴노아를 원료로 활용한 제품 개발이 막바지 단계이며 이외에도 한국의 인삼 등 한방과 황화씨, 홍차씨, 달팽이 원료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로레알은 원료를 찾고 분석할 때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각 국가별로 규제사항을 체크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법은 수출을 준비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조언했다.
 

2017711459177517.JPG

▲ 식품의약품안전처 김현정 과장. 


마지막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처 김현정 과장은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최신 화장품 시장동향 및 규제 동향’을 주제로 포럼의 대미를 장식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해 김현정 과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19년까지 연평균 4.7% 성장을 예상되는데 중국은 2015~2019년까지 연평균 10.3% 성장세가 전망돼 2019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1위가 예측된다”며 “2014년 현재 중국 1인당 화장품 연간 소비금액은 35달러로 화장품 선진국인 프랑스, 미국, 일본, 한국 등이 200달러 선인 것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를 보이나 농촌과 도시의 생활 수준, 소비액의 편차가 매우 큰 편임을 감안할 때 화장품 수출의 블루오션이 맞다”고 발표했다.

중국 화장품 관리의 주요 변화에 대해서는 “화장품은 2013년 3월 CFDA의 업무이관 이후 보건식품영역에서 분리됐으며 2015년 7월 화장품감독관리조례 개정 입법예고 이후 화장품은 보통 화장품과 특수화장품(육모, 염모, 제모, 체취제거, 펌, 자외선 차단, 슬리밍 등 9개)으로 규정했다”며 “현재 화장품 허가, 등록과 통관의 경우 중국 지역 비특수용도 화장품을 제외하고 CFDA 허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내수 촉진에 대해서도 언급한 김현정 과장은 “중국은 화장품을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이미 입장을 전환했고 해외소비가 급증하면서 자본 유출을 우려해 내수 촉진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장 먼저 화장품을 적용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수입화장품에 대해 자국내 유통채널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중국 최초 쇼팅센터 내 면세점을 만든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고 면세품목 확대, 면세한도액 상향 조정 등 면세점 시장 확대 방안에 착수했다”고 분석했다.

강연 말미에 김현정 과장은 “사드, 비관세장벽, 불리한 세제개편 통관지연 등 정치적 요인으로 한국 화장품이 중국 내에서 타깃이 되지 않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중국 정부의 이같은 행보가 일시적인 대응이라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또 “빠르게 변하고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이해와 중국 화장품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발표를 마쳤다.

 

 

차성준 기자

Copyright © COSINKOREA.COM
코스인코리아닷

Comment list

No comment